농촌진흥청, 여름 대표 쌈 채소 깻잎의 기능성과 다양한 요리법 소개
몸에 이로운 깻잎으로 건강한 여름 나기
2021-08-1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쌈 채소, 깻잎의 기능성과 다양한 요리법을 13일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은 올해에는 야외보다 집에서 즐기는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휴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제철 식재료, 깻잎으로 집에서 야영 분위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들깨 잎인 깻잎에는 칼슘, 베타카로틴, 로즈마린산, 페릴라케톤 등 영양성분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깻잎에는 뼈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이 100g당 296mg 함유돼 있으며, 이는 시금치(42g/mg), 상추(95g/mg) 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다.
이밖에도 항산화 효능과 시력보호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100g당 7565㎍으로, 당근(5516㎍/100g)에 비해 약 1.4배가량 많고 피부개선, 미백, 치매예방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즈마린산은 14mg~76mg/g 함유돼 있다.
깻잎 특유의 향긋한 향을 만들어 주는 페릴라케톤과 같은 식물성 정유 성분은 100g당 0.3g∼0.8g 함유돼 있으며, 육류나 생선회를 먹을 때 느끼하거나 비린 맛을 잡아주고, 항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깻잎은 주로 쌈 채소나 장아찌로 애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응용범위가 넓어져 페스토 페스토,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허브 대용으로 깻잎을 넣어 만든 ‘깻잎페스토’를 이용해 샐러드, 파스타를 요리하면 풍미가 더 살아나며, 깻잎을 키위와 함께 갈아 만든 ‘깻잎키위주스’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색다르다. 깻잎키위주스는 키위 1개와 깻잎 5장, 우유 1/4컵(25㎖)을 갈아주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최근 일본에서 우리 깻잎이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영양성분이 풍부한 깻잎 섭취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