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딸기 육묘 막바지 여름철 관리 ‘철저 당부’
전남 딸기 주산지 수해 피해로 딸기묘 부족사태 경고
2021-08-18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남 강진군이 딸기농가들에게 육묘 막바지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딸기는 모종에 따라 수확량과 소득이 크게 차이나는 작물이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역병과 탄저병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우려가 크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장마가 끝난 지금부터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 좋은 딸기묘를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딸기묘 만들기는 3월부터 준비해서 9월 정식전까지 이루어지는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 자칫 방제를 소홀히 하면 정식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적용약제를 3~4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처리하고 병든 포기나 잎은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날씨에 따라 관수량을 조절해 과습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환기를 잘 시켜 병균 발생을 억제해야 된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많은 비로 딸기 주산지의 모종밭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해 딸기묘 부족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딸기육묘농장은 크게 토경육묘와 고설식베드육묘로 나뉘는데 많은 수의 토경육묘장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딸기 뿌리는 침수에 약해 단시간의 침수만으로도 모종을 못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딸기 정식기인 9월 초순 딸기 모종이 없어서 영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미리 대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부터는 딸기 꽃을 만드는 작업도 병행해야 되는데 비료를 줄여서 관수하고 적절한 정식시기를 정해서 꽃눈을 확실하게 만든 다음 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김춘기 소장은 “딸기 주산지의 수해피해로 딸기묘 부족상황이 예상되므로 지금 재배중인 딸기묘를 철저하게 관리해서 영농에 문제가 없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농업인들의 현장에 출장해 맞춤 지도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