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여권에서 미래통합당을 향해 '8·15 태극기 집회를 방조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주장이 일자,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출과 여행을 장려한 것은 현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종식 전 여행을 장려한 현 정권 책임은 묻지 않고 통합당 책임을 운운하는 것은 몰염치의 극치"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책임을 애먼 통합당에 물으려고 발버둥치는걸 보니 더불어민주당이 급하긴 급했나보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며 여행상품권과 외식할인권 등 각종 여행상품과 혜택을 남발하고, 대체휴무일까지 지정해 국민들더러 산으로 바다로 나가라고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자신들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정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도 없으면서, 세금지옥, 규제지옥, 경제폭망의 실정을 항의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허가를 득한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국민들에게 코로나 방역 실패의 책임을 씌우는걸 보니 몰염치도 이런 몰염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통합당이 집회를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석을 권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물귀신 작전도 아니고 왜 통합당을 들먹이는 거냐. 뻔뻔함이 정말 대단하다. 언제까지 그렇게 억지부리고 생떼쓰기만 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국민들이 현 정권을 돌팔이정권, 선무당정권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