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치즈, 제품에 따라 나트륨 함량 천차만별

한국소비자원, 유아용·어린이용 치즈 29개 제품 조사

2013-05-09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유아용과 어린이용 치즈 29종의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치즈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에 따라 유아용 치즈는 3배, 어린이용 치즈는 2.9배 차이가 났다고 9일 밝혔다.

유아용 치즈 10종 중에서는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 치즈'가 60㎎으로 1회 제공량당 나트륨이 가장 적었고 현재는 단종된 '유아가 좋아하는 누누'가 180㎎으로 가장 많았다.어린이용 치즈 19개 제품 중에서는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 치즈'가 80㎎으로 가장 적었고 '데니쉬 키즈스틱 치즈‘가 230㎎로 가장 많았다.어린이용 치즈에 대한 규격은 따로 없으며 일반 치즈보다 나트륨을 줄이거나 칼슘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을 강화한 제품을 어린이용 치즈로 구분해 제조·판매된다.1일 나트륨 섭취 기준량은 유아는 700㎎, 어린이는 900㎎이다.조사 대상 29개 제품 중 26종은 표시에 관한 규격기준을 준수했다.반면 '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2' '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3' '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4' 등 3개 제품은 비타민 B1 함량이 표시치의 80%에 미치지 못해 축산물 표시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치즈를 살 때 나트륨 함량과 평소 섭취하는 유제품량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