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행, 유로화채권 증액발행 성공

2013-05-09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한국수출입은행은 2억5000만유로(미화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유로화채권 증액발행(Re-open)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증액발행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동일한 만기와 표면금리로 증액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앞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추가 투자수요가 있을 경우 실행한다.이번에 발행에 성공한 채권은 7년 만기물로, 금리는 유리보(Euribor, 유럽 은행간 금리)에 86.5bp(bp=100분의 1%)가 가산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25일 발행한 유로화 채권금리(95.0bp)보다 8bp 정도 낮춰진 것이다.수은은 유로화채권 증액발행 성공에 대해 유로화 채권 시장에서 수은 채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한국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수은 관계자는 “한국계 외화 채권 발행의 미달러 시장 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한국계 기관도 외화 차입 시장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