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사무실에 방문한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응대 한 후 스스로 만족 한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칭찬받을 일로 생각했다는 자체가 청렴하지 못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되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과거에는 청렴을 부패의 반대말 정도로 이해했지만 현대적 청렴은 사전적 의미인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뿐만 아니라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시민과 소통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에 공직자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 청렴이 꼽히고 있다.
이처럼 청렴에 많은 요소가 요구되고 있지만 ‘공직자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말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청렴은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공직자가 친절을 실천하기 위한 5S 캠페인이 있다. 5S란 Stand-up(일어서서 시민을 맞이하자)ㆍSee(눈을 보며 응대하자)ㆍSmile(웃으면서 응대하자)ㆍSpeed(일 처리는 빠르게)ㆍSatisfaction(시민에게 만족감을 주자)을 나타낸다.
항상 5S를 실천하는 것을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로 여기고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쌓이고 시민이 행복한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교 조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