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4547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공익수당 지급

농가당 연1회 60만 원 전북은행 기명식 선불카드로 지급,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지역내 사용

2021-08-2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농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전주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전주지역 4547개 농가에 총 27억 3000만 원의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4898개 농가의 접수를 받았으며,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351개 농가를 제외한 4547개 농가를 지급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농민공익수당 지급대상은 농촌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1000㎡ 이상을 실제로 영농하는 전주지역 농업인으로, 2년 연속 농업경영체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또한 전전년도 농업 외 소득금액이 3700만 원 미만이어야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농가당 연1회 60만 원이며, 올해는 전북은행 기명식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내년부터는 향후 발행 예정인 전주형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대상자로 확정된 농가는 지역의 전북은행 40개소 지점을 방문해 선불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선불카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주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다. 단 대규모 점포,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성 업소, 유흥업소, 온라인 결제 등의 사용은 제한된다. 전주시는 이 같은 농민공익수당 지급을 통해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을 보전·증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농민들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코로나19와 냉해, 호우피해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농민공익수당이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번 수당 지급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