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더위 지친 수험생 건강 살리는 ‘인삼 밥상’

체력 높이고 스트레스 낮춰… 고기찜, 볶음밥 등에 활용

2021-08-25     전승완 기자
인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무더위로 지친 수험생의 건강관리를 위해 ‘인삼 요리’를 추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랜 기간 시험 준비에 전념해온 수험생들은 이맘때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높아져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 쉽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와 심리적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삼은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를 포함해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유용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인삼의 유용물질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는 낮춰주며, 뇌 기능 관련 신경세포의 작용을 촉진한다. 인삼 사포닌 Rg1, Rb1은 학습 기억력과 뇌 신경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인삼의 뼈 건강 효과를 입증,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홍삼·인삼 가공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도매시장을 방문해 인삼(수삼)을 직접 구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인삼 갈비찜과 연저육찜은 인삼에 부족한 열량(칼로리)과 단백질을 고기로 보충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이다. 바쁜 아침 시간에는 인삼과 닭가슴살을 넣은 인삼 볶음밥이나 인삼에 우유와 과일 등을 섞어 만든 인삼 셰이크(음료)를 챙겨주는 것도 좋다. 말리지 않은 인삼인 ‘수삼’을 요리에 활용할 때는 물에 5분 정도 불린 후 칫솔 등으로 흙을 잘 닦아낸 뒤 조리한다.남은 수삼의 영양 성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삼이 마르기 전 물을 충분히 뿌려 비닐 등으로 싼 뒤 냉장실에 보관하고, 비닐에 숨구멍을 만들면 2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인삼은 고기류와 각종 채소, 과일, 우유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훌륭한 식의약 소재”라며 “앞으로 다양한 인삼 요리를 발굴해 인삼이 친숙한 밥상 재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