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3주연속 상승
전세계 금리인하로 해외 주식형도 일제히 올라
2014-05-1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기준금리 인하 덕택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동안 0.7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및 코스닥지수는 각각 1.14%, 2.30% 상승했다.국내 주가지수의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 때문이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로 25bp(0.25%) 내렸다.국내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K200인덱스 펀드로 수익률을 1.04% 끌어올렸다. 그 뒤를 중소형주식형(1.03%), 배당주식형(1.03%), 일반주식혼합형(0.42%) 등이 이었다.반면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시장에쏟아져 나와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채권펀드는 지난 한 주간 유일하게 국내 펀드 중 수익률이 0.16% 하락했다.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주요 국가들을 비롯해 신흥국들로 금리 인하 기조가 퍼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하고 있는 미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 역시 점진적인 금리 인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도, 터키 등 주요 신흥국마저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글로벌주식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이 2.9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중국주식형(2.68%), 유럽주식형(2.26%), 인도주식형(0.95%) 등이 올랐다.특히 신흥국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유럽신흥국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75% 급등하면서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이외에도 글로벌신흥국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08%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신흥국주식형(1.86%), 남미신흥국주식형(1.46%) 등도 선전했다.같은 기간 MSCI 선진국지수는 2.61%, MSCI 신흥국지수는 1.7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