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폭염기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2020-08-27     손봉선 기자
여수소방서
[매일일보]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연일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년도 전남지역 온열질환자 처치건수는 총 198명으로, 연령별로는 50대, 70대, 60대, 80대 순으로 나타나 고령층이 취약하였다. 시간대별로는 온도가 높아지는 10~12시, 6~10시 순이었고, 장소별로는 논밭, 작업장, 길가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온열질환자가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8월 중순부터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9월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일사병은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 몸에 힘이 빠지고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로서, 이럴땐 최대한 빠르게 수분을 섭취해주고 휴식을 취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열사병은 강한 햇볕아래 장시간 있거나 뜨거운 열에 노출될 때,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의식을 잃게 되는 경우로서, 이럴땐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싸는 등 체온을 가급적 빨리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긴 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럴때 일수록 폭염이 심한 한낮 시간대에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올바른 손씻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하자.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송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