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는 개인투자자 반대로 투자"
'순매수' 상위 종목 모두 주가 하락...'매도' 종목은 양호
2014-05-1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21.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4.8% 상승했다.특히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종목별로는 순매수 규모 1위인 삼성전자(-3.0%)가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 순매수 7위 종목인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연말 5만7300원이던 주가가 3만1800원으로 44.5% 급락해 거의 반토막 난 수준이다.이외에 삼성엔지니어링(4위, 40.6%), 현대하이스코(12위, 30.7%), 롯데케미칼(6위, 27.9%) 등도 매수 규모에 비해 원금손실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9.0%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특히 한솔제지(17위, 65.6%)와 LG유플러스(5위, 55.1%)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비해 50% 이상 급등했다.기관 투자자들의 성적은 플러스 수익률을 거둬 개인투자자보다 좋았지만 벤치마크인 시장지수 상승보다는 떨어지는 결과를 나타났다.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 1위인 삼성전자(-2.1%)와 현대차(2위, -12.8%), 기아차(3위, -7.6%) 등에서 주가가 하락했다.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 주체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9%로 집계됐다. 특히 순매수 상위 1~7위 종목 모두 주가가 상승했으며 GS홈쇼핑(6위)의 경우 올해 들어 51.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