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중소기업이 희망이다(1)]KB국민은행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뒷받침
2014-05-1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한국경제에서도 중소기업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우리 경제에 중추적인 버팀 몫으로의 역할을 수행중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중소기업 수는 전체 기업 수(323만5000개)의 99.9%(323만2000개)이며, 중소기업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1453만4000명)의 86.9%(11262만7000명)에 달한다.
새 정부와 금융권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투자 확대 등으로 경기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금융권 중에서도 은행은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한 지점을 통해 중소기업 가까이에서 활발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차례로 살피고자 한다. -편집자
올해 추경예산보다 많은 20조원 자금공급...금융 비금융 망라 '전방위' 지원
은행장 현장방문 통해 상호 소통확대..구속성예금 등 전근대적 영업방식 근절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올해 중소기업에 2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추경예산 17조원을 상회하는 액수다.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중소기업과 은행의 상생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20조원은 소상공인 10조2000억원, 중소법인 8조원, 중견기업 2조원에 신규자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기술 좋은 기업에 때맞춰 자금공급
우선 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1500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창업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연구개발자금 및 노란우산공제 회원에 대한 소상공인 특별대출 등을 추진 중이다.이는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적시에 자금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 및 유형자산, 재고자산, 농수축산물 및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동산·채권담보대출 판매활동 활성화 등으로 중소기업에 유동적인 자금 지원을 늘려 가고 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2·3차 하도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하도급 지원시스템 협약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국민은행은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비금융 지원 및 금융·비금융 혼합 지원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비금융 지원의 대표적인 ‘KB Wise 컨설팅 서비스'는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창업단계부터 경영, 세무, 가업승계, 환위험관리 등 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KB Hidden Star 500 기업’은 이런 비금융 지원서비스와 다양한 금융지원을 연계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앞으로 국민은행은 이러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보증기관, 지자체 등 외부기관과 연계한 창업지원 및 해외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구직자·우량기업 ‘만남의 장’ 마련
국민은행은 금융 및 비금융적 지원은 물론 중소기업 및 금융소비자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금융 기반과 환경을 다지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현재 국민은행은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적용, 기업여신 단기 코픽스(COFIX) 도입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또 포괄근담보나 근보증은 신규 설정 할 수 없게 엄격 제한하고 은행이 대출해줄 때 일정금액을 강제로 예금하도록 하는 구속성 예금을 금지하는 등 전근대적 영업 관행을 근절하고 있다.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 시행 계획
민병덕 은행장은 지난 2월1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CEO와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민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고충 및 금융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이러한 현장경영은 은행에게는 기업이 은행에 원하는 금융 수요 또는 애로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청취할 수 있게, 기업 CEO에게는 은행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달하는 등 CEO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은행장의 중소기업 방문은 앞으로도 전국의 주요산업단지 중심으로 지속될 예정이다.민 행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한도 확대, 중소기업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