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 박광온·정책위의장 한정애...24세 박성민 지명직 최고위원 깜짝발탁
이낙연, 자가격리 해제와 동시 인사 단행
2021-08-31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대표가 31일 자가격리 해제와 함께 본격적인 공개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사무총장에 3선 박광온 의원과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고 당 대표가 직접 지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과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을 임명했다. 박 전 청년대변인은 올해 24세로 지난해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대변인으로 선발됐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 대표가 사무총장직에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직에 한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히고 "박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원만하고 또 평상적인 당 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 "한 의원은 영남 출신으로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수석대변인으로는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 상근 대변인단에는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강선우(서울 강서갑)·신영대(전북 군산) 의원이 임명됐다. 특히 당 대표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과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이 임명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깜짝 발탁된 박 전 청년대변인 지명과 관련해 "그동안 당에서 청년대변인으로서 여러 역할들을 훌륭하게 잘 수행했고, 당 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가감없이 소통하며 당에 건의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또 박홍배 지명자와 관련해서는 "금융노조에서 노동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 능력을 쌓아 노동과 당과의 소통에, 정책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이들은 향후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본격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공개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자가격리 해제 인사와 당 대표 선출 소감을 전했다. 이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신임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