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육 지원 정책 코로나 관련 원격교육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교육정책 눈길
2020-09-01 이종윤 기자
[매일일보 이종윤 기자] 최근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비혼주의’ 이면에는 교육비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과도한 교육비 지출은 가계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사회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면 각 가정 삶의 질이 하락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교육기회 형평성 문제가 발생해 계층 간 교육격차가 심화할 우려가 크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강화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 지역으로 강화읍 일대를 제외하면 변변한 학원 하나 찾기 힘든 현실 속에서 다양한 교육경비 지원은 각 가정에 큰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화군이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학생 1인당 42만5천원 수준으로 전국 지자체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
올해 강화군이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도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이제는 일상이 된 원격교육 활성화를 위한 강화군의 애쓴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 19시대를 대비한 첨단 교육 장비 제공
최근 코로나 19 수도권 재 확산에 따라 인천지역 학교가 전원 원격교육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육 장비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강화군은 원격시설 구축 및 정보화기기 구매에 4억1천만원을 지원, 온라인수업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은 또 강화교육지원청과 협업해 VR/홀로그램, 3D프린팅, 로봇과 인공지능, 드론 활용 콘텐츠 제작 등 첨단 장비를 통해 4차산업 핵심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은 이 같은 ‘강화 푸른미래 교육지원비’에 모두 8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기 학생 돕는 학교 급식 지원
강화군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 내 41개 유치원 및 초, 중, 고교에 7억2천300만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우수농산물로 급식을 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차액분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우수한 급식 환경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대학생 주거 부담 덜어주기 위한 ‘강화 장학관’ 운영
강화군은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제2 장학관 건립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2019년 8월 제2 장학관을 개관했다. 이에 따라 강화 장학관은 입사정원 188명으로 보다 많은 강화 대학생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장학관은 월 1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입사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교의 범위를 고등교육법상 기술대학, 각종 학교, 평생교육법상 전공대학,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기술대학(폴리텍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자녀 학비 지원 추진
강화군은 또 다자녀 보육가정의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 대학생에게 등록금 실질 부담금의 50%에서 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보건복지부의 사회 보장 신설 협의를 마쳤으며, 관련 조례 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조례가 제정되면 11월 중 신청서를 받아 올해 납부한 등록금의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교육하기 좋은 강화군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교육경비 지원에 대해 군 교육지원팀 관계자는 “교육부나 인천시교육청, 일선 학교 등 교육 주체뿐 아니라 강화군에서도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강화 교육환경을 일반 도심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래의 강화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