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임대농업기계 운송서비스 시행

1톤 차량에 운송가능한 18종 61대 대상, 운송수수료의 최대 80%,1건당 최대 8만 원 지원

2021-09-02     전승완 기자
전주시는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판매 부진과 일손 부족의 이중고를 겪는 전주지역 농가에 반값 임대료만 받고 농업기계를 대여해준 전주시가 농가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현장으로 농업기계를 직접 운송까지 해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7일부터 전주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1톤 차량에 운송 가능한 18종 61대의 농업기계를 영농현장까지 운송해주는 운송서비스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농과 소규모 도시농업인 등 별도의 운송 수단이 없어 농업기계를 빌려 사용하지 못하는 농가에 운송수수료를 지원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임대 농업기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송서비스 희망 농업인은 임대를 원하는 날짜의 최소 3일 전에 전주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 전화로 신청하고 임대당일 직접 방문을 통해 임대농업기계에 대한 안전교육 및 사전점검 후에 임대를 하게 되며, 농업기계는 화물운송 전문업체가 원하는 장소까지 운송해준다. 운송요금은 운송수수료의 최대 80%까지, 왕복 1건당 최대 8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현재 장동(본소)과 중인동(분소)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두 곳을 통해 57종, 139대의 농업기계를 임대해주고 있다.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서는 매년 2000여 건의 농업기계를 대여해 주며 농가경영비 절감과 농작업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업기계 임대사용료를 50% 인하된 가격에 빌려주고 있다. 임대사용료 인하는 올 연말까지 적용된다. 전주시는 향후에도 증가하는 농업인들의 농업기계 수요 요구에 발맞춰 임대기종을 늘리고, 본소에 농업기계 보관창고를 증축하는 등 농업인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임대농업기계 운송서비스 시행으로 고령농업인과 영세농업인 등의 농업기계 운송 시 발생하는 사고위험을 줄이고, 농업기계 이용 편의성 제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