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서로타리클럽, 감동을 전하는 8일간의 봉사

집수리 봉사가 아닌 화장실 신축공사로 변경돼 45명 회원들의 시간 쪼개기 재능기부 봉사 돋 보여

2021-09-07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국제로타리3620지구 충서로타리클럽(회장 노승남)이 8일간의 봉사활동을 펼친 부석면 도비산1길 어르신 댁 집수리를 마무리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충서로타리클럽에 따르면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집밖 30여 미터 떨어진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함에 불편함과 겨울철 이동중에 낙상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독거노인 댁이라서 화장실을 집안에 설치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집수리 봉사활동은 충서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재능기부에 의해 집수리가 아닌 집안 공간을 활용해 세탁실·욕실·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다용도실로 신축공사를 진행됐다.

하지만 집수리 봉사를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딫쳤다.

기존에 봉사했던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화장실이 대문 밖 멀리에 따로 떨어져 있었던 것이었다.

충서로타리클럽 노승남 회장은 회의를 통해 대문 밖 화장실을 집안으로 들이기로 결정하고 시간이 좀 지체되더라도 가식적인 봉사보단 회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참다운 봉사를 하자고 주장을 제기해 중장비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회원들이 공사진행 일정에 맟줘 짬짬이 시간을 내면서 작업을 했으며, 전문가들이면 단시일에 끝낼 수 있었던 공사를 8일만에 끝 마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번 집수리 봉사는 국제로타리3620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구보조금(140만원)와 충서클럽지원비용 (160만원) 총 300만원의 사업비와 철거, 배관, 조립식판넬, 미장, 타일, 전기 등 45명의 충서클럽 회원들의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펼친 봉사활동이라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다용도 화장실을 신축하면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동선을 고려해 문턱을 낮추고 그곳에 장판을 깔아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 수혜자인 도비산1길 박OO(87세·여) 씨는 “오랜기간 엄두도 못한 집수리와 내부 청소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 충서클럽 회원 여러분께 고맙다”며 “내 나이 85세인데 언제까지 생전에 있을진 몰라도 덕분에 여생을 편히 지낼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노승남 회장은 "매번 느끼지만 우리클럽은 하고자 하면 참으로 열심히들 한다.정말 수고들 했다"며 “바쁜 일정중에 동참은 못했지만 물품지원 및 마음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회원님들은 물론 짬을내 봉사활동에 참여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신 모든 충서로타리 회원님들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서로타리클럽은 1994년 9월에 창립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관내지역에서 활발한 봉사를 이어가는 등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