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창 KB금융 부사장 검찰 수사 착수

2014-05-14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감독 당국이 박동창 KB금융지주 부사장을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박 부사장의 금융지주회사법 위법 행위를 적발, 관련 정보와 함께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박 부사장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측근으로 지난 3월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회사인 ISS에 어 회장과 뜻이 다른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 견해를 내놓도록 내부 경영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아왔다.금감원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원은 금융회사 임직원의 위법·부당 행위가 있을 경우 해당 임직원을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정보만 제공하고 수사여부는 검찰이 결정하게 된다.한편 금감원은 검찰에 수사 의뢰와 더불어 박 부사장과 KB금융에 별도 제재를 할 방침이며 어윤대 회장에 대한 문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