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 호전기미...34만5천명 증가

실업률 3.2%로 하락

2014-05-15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 다소나마 호전 기미를 보였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를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올해 1월엔 취업자수가 32만2000명 늘어났지만 2월에 20만1000명, 3월에 24만9000명으로 다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이달에 미약하나마 반등한 것이다.4월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1.0%로 1년전과 같았고, 여자는 49.0%로 0.1%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9만명 줄어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이와 달리 50대는 26만4000명 증가했고 30대(3만4000명), 40대(1000명), 60세 이상(17만9000명)은 모두 늘었다.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5000명·4.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8.0%),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8만5000명·7.6%)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은 10개월째 취업자가 늘었다.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및소매업(-10만5000명·-2.8%)은 전달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4만5000명·-2.5%),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6000명·-8.4%)도 취업자가 줄었다.자영업자 감소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 비(非)임금근로자가 12만명(-1.7%)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명(-1.5%) 축소됐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3만1000명(-2.4%) 줄었다.실업자는 82만5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7만명(-7.8%) 감소했다. 15~19세(1만2000명·77.4%), 40대(8000명·5.8%)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실업자 수가 줄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7만4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6만9000명(1.7%) 늘었다.활동상태별로는 취업준비자가 6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8.1%)이나 늘었다. 아울러 재학·수강(16만4000명·3.9%), 쉬었음(7만1000명·5.1%), 가사(4만1천명·0.7%) 등이 증가했다.구직단념자는 15만9000명으로 8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