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권 황제 이어 반칙 여왕...언제까지 그냥 둘거냐"
2021-09-10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특권의 황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반칙의 여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언제까지 그냥 두실 것인가”라고 추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다.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사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이 쓰는 사람을 보라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는 전임 법무부 장관은 법정에서 어떤 간교함을 보여주었는가. 그 뒤를 이은 현 법무부 장관은 지금 무슨 소설을 쓰고 있는가”라며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의 황제’를 뒤이어 ‘반칙의 여왕’이 앉아 있는 희대의 상황을 우리는 지금 분노 속에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최상위 핵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 같이 도덕성이 시정잡배만도 못한가”라고 했다.
또한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 아니면 사람은 있는데 대통령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인가”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가지고 국정 운영할 생각을 하셨는가.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고생인데, 작년에는 조국으로 힘들게 하고, 이번에는 추미애로 국민에게 상처 주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 묻는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그만두라고 하는 추 장관, 언제까지 그냥 두실 것인가”라며 “혹시 또 갈라치기로 국민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고 계신다면 그런 수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거취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은 곧 대통령께서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 야당을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임기 후반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며 판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