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주택시장 회복세 5월 이후 확산될 것”
6월 전세지원법·하우스푸어 지원 등도 마련
2014-05-15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발표 뒤 시장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5월 이후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4월 주택 매매거래랑이 7만90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7.5% 증가하고 수도권 주택거래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다”면서 “4월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조심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4월 말 세법개정으로 확정된 세제지원과 추경 집행의 영향으로 5월 이후 시장 회복세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가 하나가 돼 주택종합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현 부총리는 "6월 국회에 '목돈 안 드는 전세 제도'와 관련한 세제·금융 지원 등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고, 하우스푸어 지원, 행복주택 프로젝트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준비·시행하겠다"고 말했다.벤처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추경,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이 경기 활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벤처 대책은 창조경제 구현으로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현 부총리는 재정·세제·금융 지원, 관련 규제의 개선 등을 망라한 벤처 대책을 통해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으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 전 단계에서 자금이 막힘없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 집행하는 등 재정 조기 집행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는 “정부는 연초부터 민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경기를 보완하고자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해왔다”며 “4월 말까지 39.2%가 집행돼 정부 조직개편 지연 등의 영향에도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각 부처에서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추경을 비롯한 정책 패키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지던 고용 둔화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취업자 증가 규모가 석 달 만에 30만명대로 회복되고, 고용률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현 부총리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부문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 지속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자리 창출 모멘텀이 약해지지 않도록 경제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