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야간조명 볼거리’ 선사

수성 주공 사거리에 고래 조형물·은하수 조명 등 설치 도심 볼거리 역할 톡톡

2021-09-11     전승완 기자
정읍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 수성동 주공아파트 사거리 교통섬이 최근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마치고 화려하게 변신했다. 정읍시는 야간 경관조명을 밝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응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읍시는 지난 1월 수성 주공 사거리 교통섬 4곳 중 2곳에 곰 조형물과 볼 조명을 설치하고 야간경관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최근 남은 두 곳의 소나무 숲 910㎡ 면적에 은하수 조명을 깔고, 4m 크기의 흰고래 조형물을 추가 설치했다. 이번 추가 설치를 통해 4개의 교통섬이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컬러의 빛을 연출하며 아름다움과 화려함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넓게 펼쳐진 은하수 조명 위에 흰색으로 밝게 빛나며 솟구치는 고래 조형물은 경이로움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로 떠나는 꿈을 꾸게 한다. 점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기상청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몰 시간부터 오후 11시까지 자동으로 제어된다. 전주시는 연차적으로 경관조명 대상지를 선정해, 특색있는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야간경관을 본 수성동 주민은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시점에서 지나가는 길에 잠깐이나마 발걸음을 멈춰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화려하고 밝은 경관조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로운 정읍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