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을 생각하는 공직자의 마음 자세
[매일일보]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성품과 행실이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청렴’이란 단어는 빼놓을 수 없는데, 이처럼 청렴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공직자가 아닐까?
OECD에 따르면, 지난달 23일에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조사국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하여 9년만의 30위권 복귀했지만, 안타깝게도 고위공직자의 부패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의 많은 공직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도 일부 소수공직자들의 부패행위로 인해 모든 공직자들이 부패의 오명을 쓸 수밖에 없는 게 우리 공직사회의 현 주소이다.
하지만, 공직사회가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홍보나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이 하고 강조를 해도,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청렴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제는 형식적인 교육이나 보여주기 식의 청렴평가와 같은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필히 반성을 해야하고, 우리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해 자성해야하며, 공직사회 전체가 한 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할 때이다.
따라서 기존의 내부고발자 제도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피감기관의 인맥ㆍ학연ㆍ지연에서 독립된 외부기관의 감사를 통해 더 철저하게 비리를 감독하며, 청렴한 공직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見一知十(견일지십)’이라는 말처럼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부패로부터 벗어나 청렴이란 덕목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대한민국 공직사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될 것이라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임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