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정폭력은 아동학대로 이어집니다
여수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 박진아
2020-09-14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코로나19가 발생 한 뒤 현재까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외출 자제, 이동 제한이라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로 인한 여가활동의 제한으로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자녀들의 보육에 대한 스트레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직·폐업 등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지면서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 부정적 감정들이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 표출되면서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의 극심한 스트레스의 영향이 자녀들에게 피해를 입혀 아동학대 문제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은 집안에서 가해자인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부모의 눈을 피해 몰래 신고하기가 어렵고, 외출 자제로 인해 이웃의 눈에 띄지 못하여 아동학대 피해를 당하고 있음을 알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대면접촉에 제약이 있는 만큼 기관에서는 가정폭력 신고 이력이 있는 가정에 전화나, 비대면 소통 방법을 통해 가정폭력 재발을 사전에 방지하고, 가족구성원들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정내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부정적 감정들을 올바르게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