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0년 공공비축미(벼)’ 매입 추진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 적용, 7만3693톤(전국의 15.2%) 매입

2021-09-1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2020년산 공공비축미(벼) 7만3693톤을 금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입물량(7만1233톤)보다 2460톤이 추가 배정된 것으로, 정부 농산시책 최우수 평가와 쌀 적정생산(타작물 재배) 실적 인센티브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정부 총 매입량은 48만6111톤이며, 이중 전북의 배정량은 15.2%인 7만3693톤이다. 이는 작년 4위였던 배정순위에서 올해는 2위로,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공공비축미를 매입하게 됨으로써 기록적인 강우와 재해 시름에 빠진 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농도 전북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회복하는 기회가 됐다. 전북도는 공공비축미 중 포대 단위 벼(수확 후 건조·포장)는 5만8373톤을, 산물벼 형태(수확 후 바로 RPC 건조·저장시설에 보관)는 1만5320톤을 매입해 농가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월∼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 환산가격으로 매입하되, 대금은 벼 수매 직후 포대당 중간정산금 3만 원을 지급하고, 쌀값 확정 후 연말까지 최종정산(전국 단일가격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매입검사장 코로나19 대응수칙’을 마련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으로, △검사장 내 모든 인원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준수(손 소독제 비치 및 출입자 명부 작성) △마을별 또는 농업인별 시차제 출하 운영(일자별, 시간대별) △농업인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대기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매입현장 인력도 6명(지자체 2, 농관원 검사관 1, 농협 1, 창고작업자 2)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에도 품종검정제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제값받는 농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