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 경북 청도‧영천 농업현장 방문
농업인 가공창업 사업장‧국산 사과품종 작목반 찾아 농업인 격려
2021-09-1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6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경북 청도‧영천의 농업현장을 방문해 여성농업인 가공창업 사업장과 귀농인이 운영하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국내 육성품종 ‘루비에스’ 사과를 재배하는 작목반 대표를 만나 수확‧출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 청장은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소규모 가공‧창업 지원에 대해 강조하고 “국내 육성 우량 종자‧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청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분말(가루)과 건채소(말린채소) 형태로 만들어 가공창업에 성공한 여성농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농업인의 소규모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농업인이 보유한 경험과 솜씨를 기반으로 농산물 가공 또는 농촌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농산물 공동가공시설 구축과 소규모 창업을 지원해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가공‧제품생산‧상품화에 필요한 기반조성과 사업장 설계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상담), 기술습득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허 청장은 경북 영천에서 ‘영천루비에스작목반’ 대표를 만나 올해 영천지역 ‘루비에스’ 사과의 생육과 재배‧유통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루비에스’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년 개발한 작은 사과(무게60g~80g) 품종으로,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보다 재배가 쉽고 저장성이 좋아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허 청장은 “영천루비에스작목반이 우리 품종 전문 생산단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우량종자‧품종 육성과 현장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의 역량을 집중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재배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에서 ‘루비에스’ 사과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는 전체 100호, 재배면적은 약 30ha에 달한다.
이어 허 청장은 포도재배와 와인(포도주)양조 및 관련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귀농인 부부를 만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농장 운영 상황을 듣고,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국내 와이너리 투어(포도주 양조장 체험‧관광)는 중장년층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정착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하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이후 소규모의 농촌체험‧관광부터 점진적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