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화는 우연 아닌 '아베노믹스' 일환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2014-05-18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엔저정책은 아베노믹스의 의도치 않은 부산물이 아니라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표로 한 정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8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아베노믹스의 배경과 엔저 지속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베노믹스는 정책 면에서 새롭지 않으나 과거 일본정부의 실패 원인으로 꼽히는 소극적 정책 추진의 반성에 그 배경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엔고 현상 극복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학자들은 일본과 한국의 1인당 GOP는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비슷한데 명목환율로는 일본 엔화가 한국 원보다 두배나 높게 지나친 과대평가 돼 있다고 자주 거론한 바 있다.이에 일본은 화펴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에도 불구 확장적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연구소는 이 같은 일본의 엔저 정책에 우리 경제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우리가 원화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하려면 자본이동에 대해 제약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