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토산 어종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 행사 진행

4개 주요 하천에 붕어, 동자개 치어 32만미 방류

2020-09-18     전승완 기자
치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사라져 가는 토종어류의 자원 확충과 보전을 위해 나섰다. 정읍시는 지역 내 동진천과 추령천 등 주요 지방하천과 소류지 4개소에 붕어와 동자개 치어 3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류 행사는 내수면 생태계의 서식 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토종 어종의 자원을 증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수산업경영인 정읍시연합회 회원들과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 등 최소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방류한 붕어와 동자개 치어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자만을 선별했다. 정읍시는 방류된 어린 물고기들이 자연 생태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서식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고, 공유수면 내 풍부한 어족자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에 방류하는 붕어와 동자개 종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종자의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류사업과 새로운 양식 기술개발·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생태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내수면 어족자원 확충과 보전을 위해 매년 치어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지원한 메기 치어 5만 마리를 산내면 추령천에 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