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 4주연속 강세

코스피시장 선전에 대형주 펀드 수익률 큰폭 상승

2014-05-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기조와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한 주동안 일반주식형 펀드수익률은 0.26% 개선됐다.유형별로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형 수익률이 1.0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배당주식형(0.96%), 일반주식혼합형(0.33%) 등도 같은 기간 선전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76% 상승한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1.92% 급락했다. 그동안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을 연일 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코스닥이 조정을 받았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220억원, 351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234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이같은 영향으로 중소형주식형 펀드수익률은 1.70% 하락했다.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었다. 일반주식혼합형 펀드수익률이 0.33%, 일반채권형 펀드수익률 0.01%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반채권혼합형 펀드는 수익률이 0.08% 하락했다.해외주식형 펀드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연일 신고점 경신 랠리를 이어가는 것을 비롯해 선진국들의 강세 영향으로 수익률이 2.18% 상승했다.그 뒤를 유럽신흥국주식형(1.48%), 유럽주식형(1.47%), 인도주식형(0.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0.1% 증가해 0.5% 감소했던 3월에서 반전했다.13개 주요 상품군 가운데 의류, 일반 상품, 자동차, 스포츠용품 및 서적, 전력 등 9개의 판매가 늘었다.앞서 발표된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소비지표 호조는 미국 경제가 연방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의 충격을 극복하고 회복세로 진입하는 하나의 조짐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신흥국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선진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흥국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된 결과 상승률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MSCI 선진국지수는 1.48% 상승했지만 MSCI 신흥국지수는 0.06% 소폭 상승했다.이 같은 영향으로 유럽신흥국주식형을 제외한 글로벌신흥국주식형(0.08%), 아시아신흥국주식형(0.00%)은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남미신흥국주식형은 1.39% 하락했다. 중국주식형 펀드도 1.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