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경제 민주화 발 빼기 시작? 당이 용기 있게 나서야"

2021-09-22     김정인 기자
장제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동의할 것을 촉구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장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민주화'를 당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인 국민의힘이 막상 경제 민주화 법안을 맞닥뜨리니 발을 빼기 시작했다"며 "우리 당은 좌측 끝인 기본소득까지 간 정당인데, 결국 김 위원장의 껍데기만 차용하려고 했던 것인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간 경제 민주화를 추진해온 김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경제 민주화 가치를 정강·정책 핵심 가치로 명시한 것은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약속이며 변화를 증명하는 가치"라고 했다. 이어 "자유로운 시장경제,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가 왜 다른 말이며 다른 가치인가"라며 "두 가치가 동의어로 인식될 때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장 의원은 또 "재벌을 때려잡자는 게 아니다"며 "대주주가 감사권까지 갖는 게 정상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자회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주고, 그 자회사의 주식을 재벌 자녀들이 몽땅 가지는 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며 "정상적 시장경제 작동을 교란하는 행위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경제 3법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유 시장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활성화시키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당이 용기있게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