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 시간 ⁃ 양’ 3박자 맞춰야 다이어트 성공한다
2010-06-23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여름 휴가철이 얼마 남지 않았다. 7~9월은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로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계절이다. 그동안 학업과 업무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휴가 기간 동안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가철을 생각하면 마냥 즐겁지 않은 이들도 있다. 짧은 옷차림과 예쁜 수영복을 입기 위해 몸매 관리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기간 다이어트를 통해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그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쉽게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고칼로리 식품을 먹으면서 섭취 칼로리만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즉 식단은 관계없이 소식하면 된다는 식이었다. 이런 다이어트는 결국 섭취 음식의 절대적인 양을 줄이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고,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심어주었다. 온갖 다이어트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무모한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있다.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우리 몸의 생리적 요구에 반(反)하기 때문에 결국 인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된다. 참다못한 인체가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바로 ‘탈 억제’라고 한다. 우리가 장기간 계속 먹는 것을 제한하면 ‘탈 억제’욕구는 점점 커져서 마침내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억제 되었던 식욕이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밀려와 조절력을 잃고 전에 먹지 못했던 것까지 먹으려는 폭식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폭식증이고,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으로도 많이 나타난다. 또한 ‘적은 양’만이 해결책은 아니라 해서, 저칼로리의 야채와 과일만 먹는다고 안심하며 늦은 식사를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영양적인 불균형은 물론 대사상의 어려움도 생기게 된다. 인체는 태양이라는 시간을 따라서 움직이며 우리 몸의 대사력도 밤이 될수록 저하된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낮에 먹은 양에 대한 대사력이 밤보다는 빠르다. 어느 유명 모델은 저녁 6시 이후에는 물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모두가 그처럼 6시 이루에 물조차 입에 대지 않을 필요는 없지만 식사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한방에서도 잠자기 4시간 전에 먹는 것은 독이라 칭한다. 소화하는데 최소한 4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식사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먹는 ‘양’만 줄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식단’과 ‘시간’이 따라줘야 인체에 무리 없는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시간, 식단, 양’ 이 3가지 사항을 체크해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두고 자신에게 맞는 똑똑한 다이어트를 한다면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도움말 행복한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