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특수 더 이상 없다
선물 안받기 운동, 자체휴일 동참하는 학교 늘어나
2014-05-2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이마트가 최근 3년간 스승의 날 대표 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스승의 날 최고 인기선물 손수건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2% 하락했다.여선생님들을 위한 향수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 줄었고 지난해에도 10% 감소했다.매년 매출이 5∼10% 증가하고 있는 건강식품 매출이 3∼4년 전부터 5월에만 7∼13% 주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이 밖에 스승의 날 인기 품목인 화장품, 바디케어, 뷰티케어 상품의 매출도 줄었고 립케어 상품(-22.4%), 핸드·풋로션(-7.5%), 보디로션(-17.7%)도 감소했다.이는 위화감 조성 등 최근 많은 학교가 ‘선물 안받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스승의 날을 자체휴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마트 관계자는 “스승의 날이 스승과 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날로 인식돼 더 이상 특수는 없다”면서 “이런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승의 날 전용 선물세트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