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2%대 진입 '임박'

7개은행 0.05~0.14%p 인하...최저 하나은행 3.04%

2013-05-20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0.14%포인트 내렸다.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3.04%로, 금리가 더 내리면 2%대 대출 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국민·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은 지난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다.시중은행들의 금리인하에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내린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신규취급 기준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11%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08%포인트씩 내렸다.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은 0.12%포인트, 금융채 연동대출은 0.13~0.14%포인트 금리가 내려갔다. 코리보 연동 대출은 0.05%포인트 인하에 그쳤다.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을 기준으로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3.04%)이다. 농협은행(3.05%)과 신한은행(3.24%)도 최저금리가 낮았다.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금융당국이 확대를 독려하는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가 되레 올랐다. 우리은행의 5년짜리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3.76~4.06%에서 3.78~4.0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국민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렸다. KB신용테크론은 4.65~8.86%에서 4.72~8.93%로 오히려 금리가 높아졌다. 기준이 되는 금융채 수익률의 상승 탓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기업은행 코리보 연동 신용대출은 4.21~9.50%에서 4.16~9.50%로 최고금리는 놔둔 채 최저금리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