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계좌 이자수익’으로 중소기업 지원

산업부, 안정적 지원 위해 금고은행 협약기간 3년 유지

2013-05-2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정부가 연구개발(R&D) 계좌 이자수익을 ‘예비 글로벌 전문기업’에 지원한다고 밝혔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R&D예산이 실제 집행 전까지 은행에 예치해 발생하는 수익이 실제 중소·중견기업에 집행되기 전까지 예치해 관리를 맡길 ‘RCMS 금고은행’을 선정한다고 밝혔다.협약기간은 금고은행이 기업에 안정적으로 지원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3년으로 하되, 매년 지원실적을 점검해 예치자금 비율 조정, 조기 협약해지 등 강도 높은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의 R&D 예산 집행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전담기관에 출연되는 예산은 R&D 사업화 전담은행에 먼저 예치된다.이에 따라 지난주 전담은행으로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출연금 운용수익으로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대 2.8%포인트 낮은 저리로 연간 3000억원씩 3년간 약 1조원을 중소기업에 융자하기로 했다.전담은행에 예치됐던 정부출연금은 2차로 RCMS 계좌로 들어간다.‘RCM(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은 연구개발비 사용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집행·정산하는 시스템이다.산업부는 현재 14개 시중은행에 분산돼 있는 RCMS 계좌를 2∼3곳으로 통합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RCMS 금고은행 선정의 핵심 요건은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이다. 금융지원과 프리미엄 자문서비스, 그밖에 은행의 창의적 지원 등이 요구된다.산업부는 이번 RCMS 금고은행 선정계획을 이달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간 공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