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은행 BIS 비율 소폭 하락
2013-05-20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자기자본 감소와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졌다.금융감독원은 3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바젤Ⅱ)이 14.00%로 지난해 말 14.30%보다 0.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기본자본(Tier1)비율도 10.99%로 전년 말 11.12%와 비교해 0.13%포인트 내려갔다.이는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이 5000억원(0.33%) 줄어든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21조3000억원(1.83%)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자기자본의 경우 잔존만기 5년 미만인 후순위채권 인정금액감소(1조800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5000억원), 자기주식 증가(5000억원) 등으로 감소했다.위험가중자산은 중소기업대출(8조3000억원) 중심으로 원화대출금이 5조8000억원 증가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대출금 원화환산액이 8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은행산업에 대한 새로운 자본 규제(바젤Ⅲ)가 시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확충 등 은행의 자본관리 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