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사이다 가격 3년간 40% 이상 올라...상승률 '최고'
2014-05-2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사이다와 콜라 가격이 최근 3년 간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1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에서 나오는 탄산·이온·주스 등 음료수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칠성사이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가격이 최근 3년간 40% 넘게 인상됐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롯데칠성의 ‘펩시콜라’ 1.5L(리터)제품은 조사기간 동안 가격이 74.4%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48.4%,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가 47.7%씩 인상됐다.
주스 역시 이 기간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LG생활건강의 ‘미닛메이드’와 롯데칠성의 ‘델몬트’는 올해 3월 가격이 2010년 6월보다 각각 20.3%, 7.2%씩 인상됐다.
이온음료 가운데서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지난 3월 가격이 7개월 만에 7.7%나 상승했다.
협회는 "탄산음료의 가격 인상이 지난 3년간 40%가 넘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탄산·이온음료의 주재료인 설탕은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원당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