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호위무사들 모두가 최순실"

"北 통지문 한 장에 감읍"

2021-09-28     김정인 기자
국민의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여권 인사들이 북한의 통지문을 우호적으로 평가하자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못하게 만들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여 북한을 싸고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보면서 그러한 국민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어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보고받은 이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런 국민들께 여권의 호위무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문 대통령이 박근혜라면 그럼 최순실은 어디 있냐고 말이다"며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자를 비교할 수 있냐고,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국민을 대신해 대답하겠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 전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저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국민들께 그 질문을 하고 있는 당신들 모두가 바로 최순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