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군산공항 제주 노선 증편 운항 재개

국토부, 운항 중단 이후 6개월만에 매일 4회 운항허가 승인

2021-09-29     전승완 기자
김형우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군산~제주간 하늘길이 다시 활짝 열리게 됐다. 특히 예전보다 오히려 운항 횟수가 늘어나 도민들이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적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국토교통부가 군산공항의 군산~제주간 항공기 노선에 대해 종전 1일 3편 운항하던 것을,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1일 오전과 오후 각각 2편씩 모두 4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난 3월부터 군산공항 제주노선이 운항 정지된 지 6개월여만에 증편 운항하게 되면서 실질적으로 1일 교통 생활권이 더욱 확충돼, 전북도민들의 항공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군산공항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력이 기대되고 있다. 군산-제주노선은 그동안 오전 1편, 오후 2편을 운항했으나, 오전·오후 각 2편 출발 및 도착 등 1일 4편으로 증편 운항함에 따라 도민의 항공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국토부 운항 허가 승인으로 각 운항 항공사는 군산-제주노선 취항 준비와 탑승객 모집 등을 거쳐 오는 10월 8일부터 취항해 본격적으로 군산-제주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그동안 군산공항 연간이용객이 지난 2018년 29만명, 2019년 30만 6천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사태로 항공수요가 감소하며 노선운항이 중단돼, 전북도는 관계부처와 국내 항공사 등을 줄곧 찾아다니며 운항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군산시와 함께 운항 항공사를 비롯해 미군과 착륙 허가, 국토부 운항허가 승인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신속한 행정절차 추진을 위해 끈질긴 협의를 벌여온 끝에 증편 운항이라는 큰 결실을 따냈다. 이번 군산공항 제주노선 확대 운항 재개를 계기로 제주도 방문이나 여행 시 광주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하던 도민들이 군산공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게 돼 선택의 폭을 훨씬 넓혀주게 됐다. 전북도는 이번 군산공항 제주노선 확대 운항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회복되면 군산공항 항공 교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그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군산-제주간 운항 재개가 이루어졌고, 운항횟수도 매일 왕복 4회로 늘어나게 됐다”며 “도민의 항공교통 편익 제공은 물론, 탑승객 증가로 군산공항 활성화와 더불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