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휴가철 노린 ‘청소년 성매매’ 예방 나섰다
2010-06-24 류세나 기자
[시서서울] 여성부(장관 변도윤)는 청소년지원시설 로뎀의 집과 공동으로 ‘심야 등대지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거리에서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현장개입을 통한 상담과 홍보를 실시하여 성매매유입 방지와 선도율을 높이고 보호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야간고등학교, 지역 문화행사, 해운대 아웃리치 활동 등 오프라인 상의 활동을 주로 했던 2008년에 비해 올해는 기존의 오프라인상의 아웃리치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의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한 것에 사업의 특징이 있다. 온라인 아웃리치를 강화하게 된 것은 2008년 심야 등대지기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출시 PC방, 찜질방, 모텔 등에 기거한 비율이 5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따라서 오프라인 활동과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청소년 보호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실시간 연계작업, 청소년 유해사이트 모니터링, PC방 아웃리치 활동을 병행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경남지역 대학생 10여명이 인터넷감시단으로 참여하는 등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 프로그램에는 선도대상이었던 청소년 ‘또래 활동가’들도 상담 및 선도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또래 활동가들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설득력 있게 선도할 수 있다. 이는 또래 활동가 스스로도 봉사활동과 사회적 기여를 통하여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의가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심야 해변에서 방황하는 가출 10대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심야 등대지기’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7월부터 해운대에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로뎀의 집 조정혜 대표는 “가출 청소년들이 로뎀의 집 같은 청소년 지원시설을 스스로 찾아올 때는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을 한시라도 빨리 구조할 수 있다면 심야활동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