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아이앤씨 "3년만에 흑자전환 달성"
유상증자 금액 차입금 상환 재무구조 개선
2014-05-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남성 패션 전문기업 우성아이앤씨가 모기업인 패션그룹 형지와의 시너지 및 본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21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인규 우성아이앤씨 대표이사는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780억원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전망대로 될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2%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3년만에 적자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흑자 전환 배경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매장 효율화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의 요인을 꼽았다.우성아이앤씨는 예작(Yezac), 본(Bon), 본지플로어(Bon.g.floor), 랑방컬렉션(Lanvin Collection)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4월 형지그룹에 편입됐다.형지그룹은 우성아이앤씨 인수 직후 조직효율화 작업에 착수 30% 가까운 인력을 재배치 했다. 또한 원가절감을 위해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해 올해 1분기에만 3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우성아이앤씨는 최근 결정한 유상증자로 향후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14일 우성아이앤씨는 12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정비율은 1주당 0.85주로 현재 유통되는 주식의 85% 가량의 신주가 발행된다.주주배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에 형지그룹 최 회장과 그의 아들 등도 전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이 평소 ‘우성은 형지의 얼굴’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책임 경영을 보여주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유상증자로 조달된 금액 중 8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기존 156%대에서 100% 이하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