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9회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하여

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대영

2020-10-07     김길수 기자
경기동부보훈지청
[매일일보]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2년부터 매해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했다. 제대군인 주간은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여 제대군인이 안심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군인에게 제대는 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대를 앞두고 있는 군인이라면 제대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보다는 오랜 기간 동안 사회와 단절된 특수한 환경에서 복무하였기 때문에 걱정과 불안이 앞설 것이다.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새로운 인생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특히 제대군인들이 책임감 있는 인재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을 국방에 바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는 제대군인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되고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이다. 국방부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직업군인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역한 직업군인의 재취업률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4년에는 직업군인 재취업률이 68.9%였지만 2018년에는 35.9%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2019년 8월 기준 30~34세 고용률이 76.8%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청년 직업군인의 재취업률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올해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며 제대군인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가정책적인 제도를 통한 지원 뿐만 아니라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대군인 주간에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제대군인 주간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제대군인 응원캠페인, 모범취업자 현장다큐, 취・창업 멘토링 토크콘서트, 포스트코로나 뉴딜 일자리 온라인 강연쇼, 고용우수기업 현장다큐, 제대군인 온라인 취업박람회 등 제대군인의 예우 증진과 사회복귀를 돕는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도 제대군인 주간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SNS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은 곧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방력의 강화와 관련이 있고, 국가가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제대군인 주간이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국민들에게는 제대군인의 헌신에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