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90% “혼밥이 편하다”
잡코리아 조사, 공부‧영화‧수강‧여행 등 ‘니홀로족’ 증가
2021-10-11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혼자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20대 남녀 2928명을 대상으로 ‘나홀로족 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88.7%가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20대들이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을 살펴 보면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90.2%)’이 1위를 차지했다. ‘공부하기(68.9%)’, ‘영화보기(53.6%)’, ‘강의수강(50%)’, ‘술마시기(27.1%)’, ‘여행하기(23%)’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들이 혼자 행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46.1%‧복수응답)’였다. ‘내 취향껏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31.8%)’,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25.5%)’, ‘혼자 하는 편이 합리적이라(16.7%)’, ‘경제적인 이유로(16.7%)’, ‘별 이유 없이(16.3%)’, ‘할 일이 많아서(10.5%)’, ‘코로나19 영향(9.4%)’ 등이 뒤따랐다.
이에 따른 만족도도 높은 상황이다. 응답자 67%가 ‘만족한다. 앞으로도 쭉 혼자 할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만족하지 않는다. 함께 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혼자하기 좋은 활동 1위는 ‘공부(42.8%‧복수응답)’였다. ‘휴식(34.1%)’, ‘영화 및 공연 관람(18.1%)’, ‘운동(16.1%)’, ‘쇼핑(15.7%)’, ‘산책(12.2%)’, ‘리포트 및 과제 처리(12.2%)’, ‘알바(11.9%)’, ‘여행(7%)’ 순으로 이어졌다.
혼자 하기 어려운 활동으로는 ‘놀이공원 가기(47.3%)’가 가장 맣이 꼽혔다. 이어 ‘생일 보내기(27.8%)’, ‘삼겹살집에서 고기 구워 먹기(25.8%)’, ‘1박 이상의 여행(22.7%)’, ‘어색한 모임 참석(20.6%)’, ‘모의 면접 등 취업 스터디(13.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