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소양호 꼬부랑길에 조성한 코스모스길 많은 길손··· 인기”
옛 국도46호선 10㎞ 구간, 꼬부랑길 잘 가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듯
양구읍 석현리~웅진리 10㎞ 구간에 코스모스 식재
도로변 시멘트 구조물에는 벽화 그려 넣고, 유휴지엔 댑싸리 식재
2021-10-1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이 소양호 꼬부랑길에 조성한 코스모스길이 추석연휴기간 방문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의 포토 스팟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양호 꼬부랑길 코스모스길 은 양구읍 석현리에서 웅진리까지 이어지는 옛 국도46호선 10㎞ 구간을 말한다.
양구군은 꼬부랑길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석현리~웅진리 구간에 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도로변 시멘트 구조물에는 벽화를 그려 넣었으며, 도로변 유휴지에 댑싸리를 식재하는 등 아름다운 숲길 조성에 나섰다.
그 결과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시기인 추석연휴부터 지난주까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소양호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문승현 문화관광과 관광지운영담당은 “46번 국도가 직선화되면서 소양호 꼬부랑길이 잊혀져가는 게 안타까워 여름 내내 코스모스를 심고, 시멘트 구조물에 벽화를 그려 넣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금은 꽃이 많이 떨어졌지만, 추석연휴기간 코스모스가 만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꼬부랑길을 잘 가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