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역특화 농식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실시
베트남에 홍삼 제품 수출 성사
2020-10-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사단법인 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역특화 농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러시아와 베트남 수입상(바이어)을 대상으로 지역특화 농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수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 수출경영체 33개소(신선농산물분야 5개소, 가공식품분야 28개소)와 해외 바어어 32개사(러시아 10개사, 베트남 22개사)가 참가했다.
상담품목은 농식품 수출경영체가 생산한 딸기, 토마토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쌀, 김치 가공품, 잼류 등 71개이다. 이번 상담회는 사전에 가공 상품 견본과 신선농산물 상품 안내서를 바이어에게 보내, 관심 품목으로 선택된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상담회 참가 경영체를 선정했다.
베트남 바이어는 가정간편식(HMR), 건강식품, 주스, 스낵류 등 가공식품에 관심을 보였고, 러시아 바이어는 딸기 등 신선농식품 수출 상담을 원했다. 상담은 경영체당 1회∼5회씩 총 82회, 1대1 방식(통역사 배치)으로 이뤄졌으며, 경영체 중 14개소는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자사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농업회사법인 은혜와 홍삼 가공품 생산 경영체 ㈜오르나가 베트남 바이어사 송현 D&F와 각각 8만 달러(홍삼 추출액 제품), 1만 8000달러(6년근 홍삼 제품) 수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약 16억 9000만 원 상당의 수출 가계약을 맺었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 수출 제품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나온 바이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바이어, 참가 경영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책건의, 연구사업 반영, 전문가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조성주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이 어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교육, 시장성 평가 등 수출 경영체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