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한미동맹 신성시는 지나친 태도" 이수혁 옹호

2021-10-14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과 관련해 "왜 논란대상인지 의아하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사의 외통위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있어서 한 말씀드린다"며 "이 대사 발언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외교에 있어 국익을 최우선해야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미는 지난 70년간 동맹관계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지만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의 극대화는 외교 전략의 기본"이라며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을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한미 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극도로' 자랑스러워한다"고 했다. 이 대사의 발언을 겨냥한 반박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