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제품, 매출 효자노릇 톡톡히
CJ제일제당·농심·대상 등 소비자 호응 높아
2014-05-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업체들이 칼로리를 낮춘 제품을 통해 웰빙 제품 수요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저칼로리 제품들은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리얼 시장의 선두업체인 농심 켈로그의 ‘스페셜K’는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켈로그는 2008년 11월 체중조절용 시리얼 ‘스페셜K’를 선보이며 2009년 175억원, 2010년 297억원, 2011년에 384억원 등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한 끼(1회분 40g)당 열량이 152칼로리로 김밥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 지방 함유량이 0.2g에 불과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해준다.농심의 ‘야채라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트랜스 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제로로 육류나 생선을 사용하지 않고 양파, 마늘, 생강, 고추, 양배추, 채심(청경채류) 6가지 야채로 만들어 지방이 1g에 불과하다.열량도 350칼로리로 가볍다. 지방함량과 열량이 국내 라면 중 최저 수준으로 건강하게 라면을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다.대상 청정원의 ‘뷰티칼로리면’은 열량이 거의 없는 곤약면을 주재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밀가루 면보다 4배가량 칼로리가 낮은 수준이다.볶음짬뽕을 비롯해, 잔치국수, 하노이누들 등 다양한 종류의 뷰티칼로리면은 지난 해 매출이 약 35억원으로 2011년 대비 107%가량 급증했다.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최근 누적 판매량이 4000만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꾸준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 30개월 동안 분당 30병 이상씩 판매된 수치로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 이상이다.음료시장에서도 힐링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헛개 음료 시장은 올해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CJ제일제당 측은 ‘컨디션 헛개수’ 매출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재 국내 헛개 음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가 50.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광동제약의 힘찬 하루 헛개차가 33.7%, 롯데칠성음료의 오늘의 차 아침헛개가 4.6%로 뒤를 잇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웰빙과 다이어트, 저염식 열풍 등으로 칼로리가 낮은 식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업체들이 소비자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각종 프로모션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