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에서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 개최

덕수궁관리소, 15일 부터 온라인 전시·가상현실(VR) 전시 병행 / 11.15. 까지

2021-10-14     김종혁 기자
창덕궁에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전시로만 운영되던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을 10월 15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고종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은 당초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덕수궁 석조전에서 관람운영을 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내관람시설 휴관 조치로 현장 관람없이 부득이 지난 9월 22일부터 다음갤러리 등을 통한 ‘온라인전시’로 우선 운영해 왔었다.
아관파천
1938년경
 이후 지난 12일부터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들이 재개관을 시작하면서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 역시 대면전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다만, 하루 320명(1회 40명/총8회)수준으로 관람인원을 설정하고,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접수를 받는 등 제한적인 관람으로 운영된다.
1904년
1904년
  관람시간은 석조전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은 크게 3가지 전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10월 15부터 11월 15일까지 석조전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관람을 할 수 있는 △ 현장관람, ‘카카오갤러리‘를 방문하여 현장에 전시된 영상과 사진자료들을 여유롭고 자세히 검색 관람할 수 있는 △ 온라인전시(9.22.~), 전시관 내부와 덕수궁 주요 현장을 가상현실(VR)로 촬영해 10월 30일부터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는 △가상현실(VR) 전시다. 다양한 유형의 전시형태가 다 공개되는 만큼 특별전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해와 좀 더 상세한 정보습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관리소는 카카오갤러리를 통해 9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1차 온라인 전시에 이어 10월 30일 이후부터는 2차 온라인 전시 개막도 준비하고 있다. 2차 온라인 전시에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제 전시실의 모습을 담고, 가상공간의 장점을 살려 덕수궁의 중화전, 석어당, 즉조당 등 실제 궁궐 건축들을 특별전시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2차로 공개하는 영상은 특별전 종료 후 온라인 상설전시관인 ‘석조전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관’으로 전환되며, 2021년에는 번역을 추가하여 전 세계인들을 위한 콘텐츠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대한제국 황궁의 건축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격동기에도 자주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았던 대한제국의 역사적 가치를 돌아보고, 그 시대의 한계와 남겨진 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