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트' 리필 대용량… LG생건·애경보다 가격↑
2014-05-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서울 시내 300개 유통 업체에서 판매 중인 세탁 세제의 용량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비트 리필은 대용량 제품의 평균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비트 리필의 4㎏ 이상 제품은 100g당 평균 가격이 378원으로 2∼3㎏(312원)과 3∼4㎏(328원) 제품보다 더 비쌌다.반면 LG생활건강의 '테크'와 애경의 '스파크' 리필제품은 대용량 제품일수록 평균 가격이 저렴했다.테크 리필의 100g당 평균 가격은 4㎏ 이상은 265원, 3∼4㎏은 341원, 2∼3㎏은 397원이었고 스파크 리필의 평균 가격은 4㎏ 이상이 225원, 3∼4㎏은 259원, 2∼3㎏은 408원이었다.특히 테크 리필제품은 백화점에서, 스파크와 비트 리필제품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됐다.이와 관련 협의회는 또 세제 원재료의 올해 3월 가격이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3%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1.5% 인상됐다고 전했다.협의회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가격산정 시 원재료가 인하를 정확히 반영하고 포장단위 세분화 책임을 전가하지 말 것”이라며 “유통업체는 포장단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비자 선책권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자는 물품구매 시 가격비교를 통해 합리적으로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