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진화

12대 핵심사업에서 15대 핵심사업으로 조정

2021-10-14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의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문재인 대통령 전북지역공약 제1호 사업이며 도정 핵심 프로젝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가 핵심사업 조정과 최근 트렌드 반영 및 거버넌스 추진체계로 진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은 식품, 종자, 미생물, ICT농기계, 첨단농업 등 도내 5대 농생명클러스터를 거점으로 농생명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 수도로 육성하는 핵심정책이다. 지금까지의 기존 핵심사업을 추진 가능성과 실효성 등을 고려해 새롭게 수산분야를 추가하고 신규 발굴사업, 컨텐츠, 전후방 연관산업, 빅데이터‧디지털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조정했다. 주요 조정내용은 핵심사업을 12대 사업에서 15대 사업으로 조정했으며, 국가정책의 여건 변화 등으로 추진 가능성이 줄어든 사업과 사업비는 과감하게 조정해 내실화 및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는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종자클러스터 기반 구축, 미생물산업 활성화, 첨단농기계 혁신기반 구축, 스마트 첨단농업 활성화 등 5대분야에 15대 핵심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9천 99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약당시 12대 핵심과제는 순항해 6대 핵심과제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추진 중이며, 나머지 6대 핵심과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도 선정됐다. 확정돼 추진 중에 있는 6대 핵심과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화(컨텐츠 확충 3건 487억 원)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195억 원) △유용미생물은행(300억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250억 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777억 원)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SW융합 서비스 플랫폼(140억 원)이다. 식품기업들의 니즈와 최근 식품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창업, 가정편의식 기술개발 등의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장내 미생물 및 동물용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교두보 확보와 농업 데이터 기반 4차산업혁명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통해 청년 유입,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투자와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는 혁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1200억 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간척지 농업연구동(400억 원)은 농촌진흥청 사업계획에 반영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 중에 있고, 복합푸드랜드(1500억 원)는 기재부 단계에서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이 편성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종자분야는 민간육종연구단지 확장과 종자기업 공동활용 종합공정 시설을 변화한 정부정책 여건에 맞게 K-Seed 혁신클러스터(297억 원)로 조정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노력 중이며, 식물자원소재연구센터(200억 원)도 사업계획 보완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국가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체계도 진화한다. 기존의 관주도하의 타당성 검토 및 국책사업 발굴에서 5대분야 전문가 TF, 협의체, 총회 등의 과정을 통한 사업발굴, 보완‧선정, 확정의 추진체계로 변화한다. 전문가 TF는 식품, 종자, 미생물, ICT농기계, 첨단농업 등 5대분야 TF가 운영되며 대학, 연구기관, 기업, 단체, 행정 등에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핵심사업 발굴과 사업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농업인단체, 유관기관‧단체 등이 확대돼 구성된 5대분야 협의체에서는 전문가 TF에서 수립한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 및 추진 가능성 등을 논의해 사업계획 보완 및 최종안을 선정하며, 총회는 5대분야가 참여하는 통합 회의로 분야별 협의체에서 선정된 최종안을 발표하고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5대 분야별 전문가 TF가 구성‧운영 중으로 데이터, 디지털, 그린에너지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국책사업 발굴 및 사업계획 보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진화는 기존 사업의 추진 가능성, 수산분야 추가, 신규 발굴 국책 사업, 컨텐츠 확충, 빅데이터‧디지털화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핵심 사업들의 실효성을 제고했다”며 “5대 농생명클러스터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새만금 등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전북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 수도로 차질 없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