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신임 회장 취임 축하…3자 회동 제안”
2021-10-14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신뢰 경영 실천과 발전적인 노사 관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지부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새 시대에 맞는 신임 회장이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지부는 “전임 정몽구 회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오늘날 현대차를 성장시켰다는 치적 이면에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과 불법·편법 경영으로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평가가 공존한다”며 “신임 회장은 선친의 공과를 잘 파악해 이후 경영에 접목한다면 보다 신뢰받는 경영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노사가 윈-윈 해야 현대차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며 “노조와 조합원을 인정하고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할 때 현대차 미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지부는 “이른 시일 내에 회장과 대표 이사, 이상수 지부장 3자 회동을 열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며 “4차 산업에 대한 투자와 고용 지도를 함께 그리고, 수백만 명 생존이 달린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어떻게 할지 노사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