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마산·잠홍·예당저수지···전국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환경부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우선 대상 선정…국비 713억 확보
2021-10-15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전국 중점관리 저수지 후보 가운데, 지정 우선 대상으로 아산 마산저수지(신정호)와 서산 잠홍저수지, 예산 예당저수지가 선정됐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전국 오염 저수지 546개소를 대상으로 심사해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우선 대상을 선정한 결과, 최종 선정된 5개소 중 도내 저수지 3개소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마련된 ‘물 환경 보전법’에 따라 시행하는 중점관리 저수지 제도는 총저수량이 1000만㎥ 이상이고, 저수지 내 수질 오염도가 호소의 환경기준(농업용 저수지 4등급, 기타 3등급)을 초과한 저수지를 대상으로 지정·관리한다.
특히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되면 저수지 유역 수질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받게 되며, 도는 이번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우선 대상 선정으로 국비 713억 원을 지원받아 총 11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도는 마산저수지(신정호) 호외 대책으로 하수관거 정비와 물 재이용 사업에 각각 100억 원, 20억 원을 투입하고, 호내 수질 개선에 150억 원, 친수 공간 조성에 15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잠홍저수지 호외 대책으로는 하수관거 정비 220억 원, 하수처리 수 재이용 사업 등 50억 원, 비점오염 저감 사업(인공습지 조성) 150억 원을, 호내 수질 개선에는 81억 원을 투입한다.
예당저수지 호외 대책으로는 하수관거 정비 97억 원, 비점오염 저감 사업(인공습지 조성) 100억 원, 축산 농가 밀집 지역 저류지 설치 72억 원을, 호내 수질 개선에는 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심사에서 마산‧잠홍저수지는 총 유기 탄소량(TOC) 기준 연평균 수질이 Ⅴ등급(‘나쁨’ 수준)으로 수질 개선이 시급했으며, 예당저수지는 Ⅳ등급(‘약간 나쁨’ 수준)으로 관광·레저 기능에 적합한 수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양전 저수지(52억 원), 업성 저수지(837억 원) 등 수질 개선을 진행 중인 기존 저수지를 포함해 2025년까지 도내 총 5개소에 대한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